박대통령, 개발도상국 소녀 교육등 지원 2억달러
박대통령, 개발도상국 소녀 교육등 지원 2억달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9.27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교육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해있는 개도국 소녀들을 위해 보건·교육 ODA (공적개발원조)사업인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을 내년에 공식 출범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소녀를 포함한 미래세대에게 보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과 관련,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전략인 ‘새마을운동’을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서 개도국의 농촌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개도국들의 현재 상황과 현실에 맞춰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과 노하우가 적절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UNDP(유엔개발계획) 및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개도국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개발협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국은 효과적인 개발재원 활용과 적절한 개발협력 사업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입증하는 모범사례”라며 “한국은 2012년 출범한 부산 글로벌파트너십이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개발협력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 국제원조투명성기구에도 정식 가입할 예정”이라며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현실이 되려면 강력한 후속조치와 함께 평가 메커니즘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신뢰성 있는 견실한 평가체제 구축을 위해 건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개발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공식 채택된 17개의 개발목표에 대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인류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구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에서 제시된 미래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내야만 하는 실천적 목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다음 세대와의 엄중한 약속이라는 역사적 책임의식을 갖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개발의제에 담겨있는 17개 개발목표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