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끄떡없는 개발호재 주변 아파트
불황에도 끄떡없는 개발호재 주변 아파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7.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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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끄떡없는 개발호재 주변 아파트
고유가와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구매 수요가 얼어붙은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는 곳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연초부터 7월 18일 현재까지 서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87%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올 봄부터 계속적으로 개발호재가 쏟아진 금천구는 10.16%, 구로구 5.29%, 관악구는 4.4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권은 재개발, 재정비촉진계획안 확정 등 개발호재 외에도 저렴한 시세로 인해 매수세가 몰려 구별로 8~20%까지 상승했다.

올들어 개발호재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단연 강서권이다. 특히 6월 서남권 르네상스 개발계획과 가리봉 도심역세권 개발, 7월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가 겹치면서 최근 시세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천구는 올들어 10.16% 상승했다. 동별로는 독산동이 12.55%, 시흥동 9.31%, 가산동 8.85%올랐다. 육군도하부대, 금천구청 이전(10월)과 시흥뉴타운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져 독산동 대덕트윈빌 112㎡는 올들어 8천만원 오른 3억9천만원, 청광플러스 102㎡는 7천만원 오른 3억3천5백만원이다.

구로구도 굵직한 개발계획들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과 준공업지역 규제완화 외에도 구로구청의 구로, 고척, 개봉동 일대 뉴타운식 개발(4월 6일), 도림천 복원공사 착공(3월 5일),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확정(4월 16일) 등으로 올들어 5.29% 올랐다.

이중 온수동은 14.33%, 개봉동 7.73%, 구로동은 6.44% 올랐다. 개봉동 고운 112㎡는 올들어 8천만원 오른 2억8천만원, 구로동 신구로현대 76㎡는 7천2백50만원 오른 2억6천5백만원이다. 온수동 대흥빌라 99㎡도 4천5백만원 오른 3억5천7백만원.

관악구는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 외에도 서울지하철 2호선 봉천역~서울대역 주변 로스쿨학원 유치계획으로 교육환경 개선 기대감이 중첩돼 4.49% 올랐다. 이중 봉천동(4.61%)과 신림동(4.51%)의 상승률이 높았다. 봉천동 두산 79㎡는 7천만원 오른 3억9천5백만원, 신림동 동부센트레빌 105㎡는 6천5백만원 오른 4억4천만원이다.

도봉구(20.12%)는 북부법조타운 개발, 쌍문동 학원가 조성 외에도 무수골 전원단지 조성계획이 3월 나오면서 방학동(24.76%), 도봉동(21.52%) 일대가 상승했다.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195㎡는 올들어 2억1천5백만원 오른 11억원, 도봉동 삼환 95㎡는 1억원 오른 3억2천5백만원이다.

강북구는 올들어 12% 올랐다. 이중 미아동(8.03%)은 주변 재개발로 빌라, 단독주택 상승세가 아파트로 확산된데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내 3곳(미아4,5,6구역)이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추가 지정돼 올랐다.

업무, 판매 중심의 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관심 수요도 늘었다.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79㎡는 5천6백만원 오른 3억1천만원, 벽산라이브파크 76㎡는 5천5백만원 오른 2억6천만원이다.

성북구(9.46%)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상승했다. 상월곡동(22.06%) 우남 201㎡가 1억1천만원 올라 5억2천만원이다. 하월곡동 래미안월곡 79㎡도 6천5백만원 오른 3억7천5백만원.

중랑구(13.65%)는 상봉터미널이 문을 닫는다는 발표(2월 20일) 이후 부지의 복합단지 개발에 힘이 실리며 매수문의가 늘었다. 면목동 형진 109㎡는 올들어 9천7백50만원 오른 2억8천만원.

마포구(4.75%)는 합정균촉지구 개발 기대감이 높다. 합정2,3,4 도시환경정비구역 개발계획이 통과되면서 초고층 주상복합을 건축할 수 있게 됐다. 망원동 미원1차 85㎡가 1억1천5백만원 오른 3억5백만원, 함성백합 72㎡는 1억1천만원 오른 2억6천5백만원이다.

반면 강남권은 동남권 유통단지 완공, 문정역 지하공원 개발 등 2개의 개발호재가 시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재건축 하락세가 전체 변동률을 -1.55%로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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