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OMC 금리동결 대책회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타 신흥국과 차별화"
정부, FOMC 금리동결 대책회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타 신흥국과 차별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9.2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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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제공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한 이후 기획재정부 주재로 거시금융회의가 개최됐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FOMC가 최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더딘 인플레이션 상승속도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향후 경제지표 및 금융시장과 세계경제 여건 등을 지켜보면서 금리수준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미 금리동결 분석과 전망,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옐런의장이 10월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인상 개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어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 전망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리인상이 시작되더라도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Fed의 기준금리 유지는 그간 계속되어 온 금융시장 불안을 다소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하고,다만, 여전히 금리인상 개시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 옐런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중국과 여타 신흥국 경기둔화 여부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우리 경제는 대외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견실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S&P가 불확실한 대외여건 가운데서도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AA-로 상향조정하면서 확장적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등에 힘입어 우리경제가 향후 3~5년간 다른 선진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재정수지 흑자, 정부부채 규모 등 우리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이 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기외채 감소 등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우수한 대외건전성도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근 대외 위험요인으로 인해 일부 신흥국가들이 신용등급 강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S&P가 우리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견해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여타 신흥국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과 같이 향후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여타 신흥국들과 차별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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