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동결]안도속 불확실성은 그대로..연말 인상설 대두
[미 연준 금리동결]안도속 불확실성은 그대로..연말 인상설 대두
  • 배서영 기자
  • 승인 2015.09.20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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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당초 9월 금리인상설이 나돌던 예상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개최결과 금리동결로 마무리됐다.

FOMC 결과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답답함을 뒤로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만족해야 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의 경기 둔화와 성장률등 대외변수로 인해 금리는 동결됐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게돼 불씨는 그대로다.

시장은 우선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져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초 FOMC가 9월에 금리인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중국경제 둔화조짐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IMF등으로부터 금리인상 반대움직임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될 것이라는 예상이 돌았고, 이날 FOMC는 연방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의 논리는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안정을 지적하며 금리인상을 위한 조건이 좀 더 갖춰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내 금리인상을 기대한다(expect)’는 옐런의장의 표현이 애매해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금리인상 시기는 10월이 될 수도 있고 연말이 될 수도 있다.  자칫 연내 인상이 불발될 수 있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12월 전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미국 물가개선이 필요하다.
 
KDB대우증권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겠으나 연준의 정책부담은 유효하다."고 분석하면서 "남겨진 불확실성은 가격지표들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은 어정쩡한 균형을 찾으려 할 것이다. 그나마 한국의 경우 미국의 정책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인하 실시에 대한 기대감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다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그간의 매도공세는 한풀꺾였다.

18일 코스피는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2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85% 오른 690.18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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