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독도 통보설에 "사실아니다..그런 것 같기도.."번복..일본언론 플레이에는 단호 대처
청와대..독도 통보설에 "사실아니다..그런 것 같기도.."번복..일본언론 플레이에는 단호 대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7.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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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독도 통보설에 "사실아니다..그런 것 같기도.."번복..일본언론 플레이에는 단호 대처

청와대가 독도문제에 대해 일본측의 주장과는 달리 영유권명기에 대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번복, "그런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다"는 식의 모호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고 '독도 영유권 명기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거듭 주장했고, 청와대는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이를 "그런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는 식으로 번복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9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G8(주요 8개국) 확대 정상회의 기간중 일본 후쿠다 총리가 '독도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대답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15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독도문제를 왜곡하는 일본측 언론플레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표기문제가 어떤 형태든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독도명기를 사전에 통보했다는 일본의 주장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측은 먼저 일본 총리에게 "독도문제를 그만 거론 하라"고 통보했고, 일본총리는 이에 "어쩔 수없이 독도를 (교과서에) 쓰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한편, 일본정부가 언론을 통해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명박 정부의 외교력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미국과 일본 방문시 저자세 외교논란에 이어 중국방문에서도 한미관계에 대한 중국측의 반발등 잇따른 외교력의 부재가 이번에 일본 언론을 통한 정상회담 공개로 외교적 결례를 당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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