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에 힘입어 중국시장을 향한 문호 확대가 추진된다.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연쇄회담을 가졌다.
박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에게 "양국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방송 등 콘텐츠 공동 제작·배급을 통해 한·중을 하나의 문화 시장으로 조성하자"는 문화 교류 협력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와 중국 산업은행캐피털 (CDBD)이 2000억원 규모의 문화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박대통령은 또 '동북아(東北亞) 개발은행'의 설립을 제안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시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연계하자는 경제 협력을 구상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제안은 동북아 공동 개발 협력을 통해 한·중이 함께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FTA등 양국간 다각적인 경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우선 연내 한·중 FTA를 조속히 발효, 비관세 장벽을 해소해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나가자고 합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한·중 관계의 '성과'를 설명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협력을 예로 들며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 FTA 조기 발효 등 경제 협력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중 FTA로 인해 바이오, 의료, 환경, 대중문화등 양국 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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