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경제충격 이어 9월 미국 연준 금리인상 여부 촉각
중국발 경제충격 이어 9월 미국 연준 금리인상 여부 촉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8.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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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중국발 위기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들려 더블딮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런 입장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다.

9월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날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언급해 유동적 입장을 표했으나 이후 "지금까지 물가 상승을 억제했던 요인인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 기조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소식통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지부진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더해지고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불거지면서 금리인상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으나 미국 경기 회복세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나면 9월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늦춰져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면 다른(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준 활동의 법적 목표는 미국 경제를 위한 것이며 국내에서 안정되고 강력한 거시경제적 여건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국제 경제에도 최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대외변수보다는 미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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