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학생 연합 OVAL, 일본 나리타 국제경영대회 성황리에 마쳐
한중일 대학생 연합 OVAL, 일본 나리타 국제경영대회 성황리에 마쳐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5.08.3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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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대학생 연합단체 OVAL(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이 글로벌 경영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IBC(International Business Contest) 국제경영대회를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박 8일간) 일본 도쿄 나리타에서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주최측인 OVAL 스태프들과 한중일 각국 30명씩 선발된 대학생 참가자들 그리고  컨설팅 및 심사를 맡은 교수 및 회사 CEO 등 230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참가자들이 3인 1조로 팀을 이루어 공식 언어인 영어를 사용하여 가상의 경영주제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구상하고 최종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경영주제는 ‘안전산업’이었으며 심사기준으로는 논리성, 창의성, 현실가능성, 경쟁우위성이 고려되었다. 중간발표를 통해 30팀 중 6팀이 뽑히고 본선에서 6팀 중 3팀이 최종우승을 했다.

2015년 13회 도쿄 국제경영대회의 1등팀은 ‘SUIREN’으로 이해민(22세,한국), Wang Xiaoyan(21세, 중국), Yusuke Mizumoto(20세, 일본) 참가자들이었다. 이들의 경영계획은 도쿄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한 고객맞춤형 안전 서비스, IPU(I Protect U)에 중점을 두었다.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전문가들과 여성들 사이의 안전대화 등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었다.

▲ 1등팀 한국참가자 수상 모습

이들은 대회 기간동안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쉽지 않았고 자신들의 경영계획에 회의를 갖기도 했지만 컨설팅(교수님들에게 참가자들의 경영계획에 대해 컨설팅을 받는 중간점검 시간) 시간과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등은 ‘Yuri’팀의 한윤지(21세, 한국), Chen Yuhao(23세, 중국), Yuri Kimura(21세, 일본)참가자들이 차지했다. 발표에서 선 보인 경영계획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보행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앱 개발이었다. GPS나 Radar 기술을 이용해 인근에 존재하는 장애물을 알려주거나 보행자의 도로 모습을 투시할 수 있는 스크린을 스마트 폰에 설치 등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것이다. 세 참가자들은 ‘필드워크(설문조사나 실험을 진행하거나 기업을 방문하는 외부활동 시간) 때 시부야에 나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게 새로운 시도였죠. 저녁 늦게까지 경영계획을 세우기 위해 모여 이야기하다가 같이 라면도 먹기도 했어요’라고 했다, 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과정을 즐기려 노력하다보니 이런 기분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등 'SUMOMO'팀은 김재민(22세, 한국), Huang Xinmeng(22세, 중국), Momoka Mizuno(20세, 일본) 참가자들이었다. 이 팀은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 사회인들을 위한 안전사업을 고민하며 시작했다.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나 실제로 병원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과 심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나 관련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경영모델을 생각해냈다. ‘처음 만난 다른 나라 친구들과 밤을 새어가며 아이디어를 내고 협력하는 게 쉽지 않다. 몰론 중간에 파티를 통해 더 친해졌다 (웃음)’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를 했던 것’이 핵심이었다고 한다.

OVAL은 한중일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단체로 각 나라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개최지를 순환하며 국제경영대회와 SEP(Staff Exchange Program)을 개최하고 있다. SEP에서는 한중일 스태프 간에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의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며 합의점을 찾는 시간을 가진다.

▲ 이원경 회장

OVAL KOREA 한국지부 회장 이원경은, 특히 이번 국제경영대회에 대해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며 참신한 경영계획을 생각해 내는 것을 보며 놀라웠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하게 되어 감개무량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차세대 지도자들의 인재상으로 4C: Critical thinking Creativity Collaboration Communication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융합적 사고, 소통적 사고)가 대두되었는데, 한중일 대학생이 모인 OVAL에서 바로 그 리더의 자질을 연습하고 국제적 역량을 키울수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더 많은 대학생들이 스태프 또는 참가자로써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며 함께 ‘OVALer’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끝으로, OVAL 을 통해 한중일 네트워크, 국제적 역량, 성취감 그리고 자신감을 얻었으며, OVAL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다가오는 SEP(Staff Exchange Program)은 2016년 2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 14회 IBC는 2016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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