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실상 신동빈 회장 체제로..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이상설 속 '침묵'
롯데그룹 사실상 신동빈 회장 체제로..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이상설 속 '침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5.08.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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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였다. 일본 롯데 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사실상 롯데그룹의 오너로 등극했다.

17일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간 형제간 대결은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싱겁게 끝났다.

일본 롯데 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지분을 100% 소유한 곳으로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 JTBC뉴스화면 캡춰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안건으로 내세운 주총은 20여분만에 끝났다.

이는 곧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린 결과로 이사회를 장악한 신 회장의 세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총으로 사실상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은 일단락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내세운채 폭로전으로 일관해 막장드라마라는 비난을 자초한 것과는 달리 신동빈 회장은 한국을 방문, 적극적인 경영행보와 사과 기자회견등을 통해 우호세력을 확대,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 판세가 기울어졌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편, 건강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음은 물론 신동빈 회장의 원톱 경영체제가 가시화되었음에도 특별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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