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50%, 토익 제한 없어”
“100대 기업 50%, 토익 제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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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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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50%, 토익 제한 없어”

한동안 대기업 취업의 보증수표로 통하던 토익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토익 점수 없이 대기업 취업은 생각지도 못했던 몇 년 전과 달리 지원자격에서 토익 점수 제한을 없애거나 기준을 완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100대 기업 중 절반은 신입사원 채용 시 토익 점수 제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기업(90개사)의 지원 자격을 조사한 결과, 50%(45개사)가 토익 점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었다.

반면, 토익 점수 제한이 있는 기업의 평균 제한 점수는 704점이었다. 직군별로는 사무직이 723점으로 기술직(686점)보다 약 37점 정도 더 높았다.

제한 점수를 분포별로 살펴보면, ‘700점대’가 5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0점대’(29.3%), ‘800점대’(16.3%) 순으로 집계되었다.

토익 제한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물산(사무직), 대우인터내셔널(해외영업,관리), 코리안리재보험으로 860점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기업은 600점인 한국전력공사(기술직), LG전자(이공계), 한국남부발전(기술직), 현대하이스코(이공계), LS전선(이공계), STX팬오션(이공계) 등이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최근 토익 점수를 서류전형의 커트라인 정도로 여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신 실무능력과 기업의 비전에 맞는 인재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보는 만큼 업무 역량과 열정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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