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앙일보 진퇴양난.. "ABC발행부수 조작의혹에 연출사진 구설수"
조선, 중앙일보 진퇴양난.. "ABC발행부수 조작의혹에 연출사진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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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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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앙일보 진퇴양난.. "ABC발행부수 조작의혹에 연출사진 구설수"

왜곡편파보도 시비로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의 구심점에 있었던 양대 신문인 조선, 중앙일보가  마침내 역풍을 맞고 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9일 방송에 출연해 "ABC협회(신문발행부수 공시기관)가 조선일보 부수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로인해 광고불매운동으로 네티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선일보가 또한번 시련에 부딪혔다.

신문 잡지등 인쇄매체의 발행부수등을 조사해 발표하는 기관인 한국ABC협회가 2002년과 2003년 각각 한차례씩 조선일보의 부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공식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왜곡 편파보도'시비에 이어 '부수 조작 시비'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취재 보도한 사진을 곁들인 보도가 조작되었다는 논란에 대해 결국 연출되었음을 시인하면서 사과해 비난을 받고 있다.

중앙일보는 해당 신문 8일자 2면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를 통해 "본지 7월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천7백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된 것"이라고 밝히며 사과기사를 내보냈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이에 대해 방송을 통해 "이런 작태들을 멈추지 않으면서 감히 언론의 공공성, 신문의 공익성 이런 부분들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고, "(정부가)조중동 이런 신문들을 기반으로 해서 통치를 하려고 하면 당연히 지금처럼 불안스런 정국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일보의 연출된 음식점 사진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왜곡 조작이며 외국의 사례 같으면 당연히 신문사 문을 닫아야 될 정도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격앙됐다. 한 네티즌은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벌인 네티즌들을 검찰이 출국금지까지 시키는 마당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왜 수사하지 않냐"며 항의했다.[안민재 기자 ahn@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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