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가 변동성 커져 회복세 주춤..일본 엔저 힘입어 지표 개선
중국, 주가 변동성 커져 회복세 주춤..일본 엔저 힘입어 지표 개선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5.08.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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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중국인민정부

한국은행의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지역의 경우 저유가에 따른 실질 가처분소득 증대와 기업 수익성 회복을 토대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회복세가 주춤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엔저 및 저유가 등에 힘입어 생산 및 투자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다.
 
주요 상품가격은 7월 중 국제유가(월평균, Dubai 기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중국경기 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월대비 8.9% 하락했다.

OPEC의 원유생산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시추설비 가동기수(rig count) 반등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전월평균대비 6월 2.7% → 7월 6.8%)은 기상여건 악화, 생산량 및 재고량 전망치의 하향조정 등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비철금속가격(전월평균대비 6월 -6.9% → 7월 -5.4%)은 중국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편, 내수 및 대외거래는 6월 중 소매판매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제,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모두 부진을 보림에 따라 전월대비 3.7% 감소 추세를 보였다.

대회활동 자제, 방한 외국인수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을 보인 것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308%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축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토목도 큰 폭 증가로 전환함에 따라 전월대비 3.9% 증가했다.

7월 중 수출(466억 달러, 통관기준)은 IT제품 수출이 감소 전환하고 비IT제품 수출도 감소를 지속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한 반면, 6월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및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나타났다.

6월 중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증가했고, 정유업체의 대규모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생산능력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메르스 영향으로 음식ㆍ숙박업(5월 ?0.5%→6월 ?9.9%), 운수업(1.1%→-5.6%), 예술ㆍ스포츠ㆍ여가(7.0%→-13.5%) 등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7월 중, 취업자수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6천명 증가,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12만 2천명 증가했다. 실업률(계절조정)은 3.7%로 전월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 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7% 상승해 전월(0.7%)과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대비로는 석유류가격 및 전기ㆍ수도ㆍ가스요금이 하락하였으나 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0.2% 상승(6월 0.0%)했다.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전년동월대비 6월 2.0% → 7월 2.0%, 전월대비 0.0% → 0.2%),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0.4% 상승(전월대비 6월 0.5% → 7월 0.4%),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5% 상승(전월대비 0.6% → 0.5%)했다.

국내경기를 보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내수부문이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6월 중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감소했나 투자는 건설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이다.

7월 중 소비는 메르스 사태 진정으로 상당 폭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은 주요국 통화 약세, 유가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 지속하고 있다.

추후 국내경기는 메르스 사태 진정, 추경집행 등에 힘입어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외국인 관광객 회복속도, 유가 추가 하락,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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