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 이용자수는 줄고 발행금액은 206조 돌파..사상 최대치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줄고 발행금액은 206조 돌파..사상 최대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8.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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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자어음 이용자수가 4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어음 의무발행 대상 확대에 따라 법인 발행인 등록이 2014년 상반기중 큰 폭 증가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점차 둔화돼 전체 발행인 등록자수도 전년말 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 자료사진:경남은행 제공

또, 발행금액은 206조원을 돌파하면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전자어음 발행금액은 206조341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3% 증가했다. 하루 평균 1조6913억원이 발행된 셈이다. 다만 발행 건수는 98만4128건으로 전기에 비해 3.5% 감소했다.

전자어음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은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은은 지난해 9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3조원(12조원→15조원) 늘린데 이어 올 4월 5조원(15조원→20조원)을 추가 증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중개지원대출 담보용 전자어음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기업간 상거래시 대금결제용으로 발행된 전자어음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6월말 기준 전자어음 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46만240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만2196명(5.1%)이 증가했다. 이 중 발행인은 지난해 말보다 3.1% 늘어난 1만99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자어음 의무발행 대상을 자산총액 10억원 이상 법인 사업자로 늘린 전자어음법 개정안 시행으로 발행인 등록이 큰 폭(86.0%)으로 늘었지만 올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9.3%)이 가장 비중이 높았고 도·소매업(19.1%), 서비스업(16.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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