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등 '신동빈 지지'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등 '신동빈 지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8.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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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YTN뉴스화면 캡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에서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회장을 해임하는 쿠데타를 시도한 후 하루만에 무효가 되는 등 형제간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 계열사등 사장단이 신동빈 회장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롯데그룹 사장단은 4일 오전 10시경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뒤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긴급 회의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7개 주요 계열사 대표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간에서 지적하고 있는 국적 정체성을 의식한듯 "롯데 그룹의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기업"이라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계열사 사장단을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과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최고 경영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특히 "롯데 그룹은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모든 고객들과 주주들, 파트너사 및 직원들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또 신동빈 회장과 알력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격호 그룹총괄회장에 대해서도  "롯데그룹의 설립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그룹 사장단은 글로벌 롯데 그룹의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라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혀 신동빈 회장 지지를 분명히 했다..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는 일본에서도 날아왔다.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 홀딩스 사장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쓰쿠다 사장은 이날 "세상을 소란스럽게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신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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