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업지역 제도 완화방침으로 부동산시장 들썩
준공업지역 제도 완화방침으로 부동산시장 들썩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7.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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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업지역 제도 완화방침으로 부동산시장 들썩

서울시와 시의회가 준공업지역에 대한 공공주택 허용기준을 대폭 완화함에 따라 수혜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 전체면적의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 내 개발이 추진중인 준공업지역은 △금천구 시흥동 △구로구 오류동, 개봉동 △영등포구 문래동 △강서구 가양동 등이며, 이번 발표로 인해 인근지역까지 그 수혜를 톡톡히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문래동의 B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번 규제완화로 인해 현재 주변 아파트 가격이 2~3% 높아졌으며, 거래문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형대 아파트(30평형대)의 경우, 현재 4억~4억2,000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서구는 3.3㎡ 당 평균 매매가는 1,408만원이며, 성동구는 1,584만원으로 두 지역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공인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팔려고 하지 않아 현재 매물은 거의 없는 실정” 이라고 밝혔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부지를 소유한 기업측에서 어떻게 개발하는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동안 개발이 제한된 알짜 지역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의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릭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수혜 지역의 올 하반기 분양단지로는 총 8곳 1,58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597가구로 조사됐다.

성동구 용답동의 2,3,4번지에 들어설 명진에버그린 총 68세대가 오는 10월 분양한다. 이중 28세대가 일반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4㎡이다. 차로 10분 정도면 왕십리민자역사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서울숲 아이파크도 오는 7월 총 241세대를 분양한다. 이중 88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면적은 82~151㎡이며,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고 차로 5분 정도 가면 이마트(자양점), 건국대학병원 등의 대형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도 강서구 공항동 71-9번지 외에 공항동센트레빌 총 215세대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11세대로 아직 공급면적이 결정되지 안았지만 강서 마곡지구와 방화재정비촉진지구가 인근에 있어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고 지하철 9호선이 단지 인근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도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주상복합아파트 ‘동문아뮤티’를 올 11월 총 178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며, 광진구 광장동 427번지에도 e-편한세상이 올 8월에 분양된다.

더불어 롯데건설도 영등포구 당산동 2가 23번지 일대에 총 195가구를 올 12월에 분양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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