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폭 개각,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유임
청와대 소폭 개각,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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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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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소폭 개각,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유임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개각 명단을 공식 발표하고 "국회청문 절차가 필요한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선 자료가 갖춰지는대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안병만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감사원장에 김황식 대법관을 내정하고,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국민통합특보에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 언론문화특보에 이성준 전 한국일보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그러나 당초 중폭 이상의 개각 가능성의 제기와는 다르게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임되고 교육부, 농림부, 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됨으로써 비판 여론이 거세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대변인은 소폭 개각 배경에 대해 "정부 출범초 국정 현안과 쇠고기 파동 등으로 내각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한 총리에게 한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며 "국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고유가 등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오늘 정부 내각의 개각에 대해 "내각이 총사퇴했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벌써 잊어버린 것 같다"면서 "그야말로 생색내기용 개각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경제팀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정부 차관 정도를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임기를 남겨놓은 대법관이 감사원장에 임명되는 희한한 일도 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오만함이 엿보이는 오만한 개각이다"고 강조했다.[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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