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악조건 딛고 흑자전환..배당 계획도 밝혀
KT, 악조건 딛고 흑자전환..배당 계획도 밝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7.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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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회장

KT가 단통법등으로 어렵사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는 31일, IFRS 연결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5조 4,313억원, 영업이익 3,6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유선과 상품수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주력사업 경쟁력 향상 및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 8,2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현재 LTE 가입자는 1,199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7.6%이며, ARPU는 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34,879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KT의 성장세는 ‘데이터선택요금제’, ‘마이타임플랜’, ‘GiGA LTE’ 출시 등 선도적인 마케팅 전략과 향상된 유통 경쟁력이 융합되어 가입자 순증 및 LTE가입자 증가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KT는 앞으로도 시장 선도적인 서비스를 출시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가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1조 3,027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감소 폭의 둔화와 GiGA인터넷과 GiGA WiFi home 등 신규 상품 판매 호조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GiGA 상품을 중심으로 유선분야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 성장한 4,09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2분기 17만 명 증가한 622만 명으로 유료방송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 매출은 BC 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009억원,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4,844억원을 기록했다.

KT CFO 신광석 재무실장은 “2분기 KT는 기업개선작업과 통신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도 한층 높였다”고 평가하며, “KT는 5G 시대 주도권 확보와 GiGA 인프라 확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 극대화, 신사업 성장, 기술/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1위 도약 및 기가토피아 청사진을 실현해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광석 재무실장은 31일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작년에는 통신사업 경쟁력 약화와 대규모 명예퇴직 등에 따라 배당을 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수익성이 제고된 만큼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에 기반해 연간 수익성을 전망할 때 배당금은 주당 5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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