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누가 주인되나...신동빈 회장 대 신동주 전부회장 주총 대결 가능성
롯데, 누가 주인되나...신동빈 회장 대 신동주 전부회장 주총 대결 가능성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7.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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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 출처: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향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28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끌어내리려다 실패한 이후  주주총회에서 판세를 바꾸겠다는 심산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주등을 합하면 의결권이 3분의 2가 된다는 점을 알리면서 주주총회에서 현 상황을 뒤짚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동주 전부회장은 신동빈 회장등이 왜곡된 정보를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전달해 자신이 밀려났다고 주장하면서 아버지(신격호 회장)을 설득하는데 힘들었던 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해임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상세히 설명했다. 7월에 신동빈 회장이 한일양국에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신문기사를 보고 안후 신동빈 회장의 임원해임을 지시했으나 이를 무시해 이사 6명의 해직과 집행임원 4명을 선임하는 인사를 발령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발령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에 있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역시 지난 29일 한국·일본 롯데 지배 고리의 핵심인 일본롯데홀딩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해 주총이 열려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로써는 신동주 전회장의 쿠데타와 신격호 총괄회장 해임등을 통한 신동빈 회장의 초강수 대응에 이은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불허 상황이나 형제간 대결을 넘어 신동빈 회장과 롯데가의 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어 롯데 경영권 분쟁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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