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변동률 올들어 최저
서울 재건축 변동률 올들어 최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7.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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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변동률 올들어 최저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금주 0.28% 떨어지면서 주간 단위로 올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하반기 강남권 일대 새 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구로구(0.10%), 광명시(0.11%) 등 지역적으로 호재가 있는 곳은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은평구(-0.24%), 송파구(-0.19%), 화성시(-0.20%), 과천시(-0.12%) 등 입주물량 많은 곳의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1%), 강남구(-0.16%), 강동구(-0.13%)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은평구(0.13%), 구로구(0.10%), 도봉구(0.08%), 서대문구(0.08%), 강서구(0.07%) 등은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30%로 송파구(-0.73%), 강남구(-0.34%), 강동구(-0.31%) 가 크게 하락했다.

송파구는 7월 말 주공2단지(리센츠)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만 1만8천여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로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224㎡가 1천5백만원 내린 17억5천만~19억원.

재건축 단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업무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아 사업이 일시 중지되자 이미 이주를 끝낸 조합원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사업장기화 및 추진불투명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천만원 내린 6억2천만~6억3천만원.

재건축 초기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도 시세가 내렸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워낙 매수세가 없다보니 급급매 마저 팔리지 않고 있다. 주공5단지 112㎡가 3천만원 내린 10억8천만~11억6천만원.

강남구도 마찬가지. 개포동 일대 저층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고층단지도 급매물이 속출했다. 당분간 재건축 규제완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

개포동 주공4단지 42㎡가 2천5백만원 내린 7억1천만~7억5천만원, 주공고층5단지 112㎡가 5천만원 내린 10억5천만~12억원.

반면 구로구는 준공업지역 개발허용 발표와 함께 아파트값이 술렁였다. 동부제강부지, 한일시멘트 부지가 주거시설과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발표와 함께 문의전화가 쇄도한 상태.

광역뉴타운식 개발계획도 진행 중이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구로동 구일우성 82㎡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만원, 오류동 금강수목원 79㎡가 1천만원 오른 3억~3억6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와 -0.05%, 인천은 0.1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36%)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신도시 분당(-0.12%), 용인시(-0.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부평구(0.20%), 의정부시(0.16%), 광명시(0.1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3단지(슈르래미안) 3천가구가 8월 14일 입주가 다가오자 기존 아파트는 매수문의조차 끊겼다. 중앙동 주공1단지 52㎡가 3천만원 하락한 5억6천만~7억3천만원, 래미안에코펠리스 82㎡가 1천만원 내린 6억8천만~8억원.

용인시는 분양물량이 많은데다 하반기 광교신도시 분양도 앞두고 있어 매수자들의 반응이 차갑기만 하다. 그나마 거래가 이뤄졌던 소형 아파트마저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했다.

신봉동 LG빌리지5차 175㎡가 2천5백만원 내린 6억3천만~7억2천만원, 동천동 신명스카이뷰 92㎡가 5백만원 내린 3억8천만~4억4천만원.

반면 광명시는 광명뉴타운, 경전철 등 지역개발 호재가 풍부해 매수자가 끊임없이 몰리면서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광명동 현진에버빌 105㎡가 5백만원 오른 3억3천만~3억9천만원, 하안동 주공11단지 49㎡가 5백만원 오른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24%), 송파구(-0.19%), 강동구(-0.12%)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의 전세가가 하락했으며 동대문구(0.03%), 구로구(0.03%), 마포구(0.02%) 등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은평구는 전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6월 은평뉴타운 입주에 이어 7월 초부터는 불광동 힐스테이트가 입주를 해 기존 아파트는 인기가 전혀 없는 것. 특히 은평뉴타운은 아직 편의시설이나 교통환경이 미비해 집주인들이 전세를 많이 놓고 있어 물건이 풍부하다.

진관내동 은평뉴타운1지구A공구1블록 106㎡A가 5백만원 떨어진 1억9천만~2억2천만원.

강동구도 비수기를 맞아 전세거래가 뜸하다. 간간이 이뤄지던 전,월세 문의마저 뚝 끊긴 상황. 게다가 9월 말에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3천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세입자들은 급할게 없다는 생각이다. 암사동 현대홈타운 109㎡가 3천만원 떨어진 1억8천만~2억2천만원.

반면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전세가가 올랐다. 이주 중인 전농7구역 영향으로 일대 전세 물건이 매우 부족한 상태. 답십리동 두산위브 109㎡가 2백50만원 올라 2억~2억2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2%와 0.02%.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0%), 과천시(-0.12%), 용인시(-0.09%), 성남시(-0.08%) 등이 하락했으며 인천 계양구(0.09%), 신도시 평촌(0.05%), 남양주시(0.05%) 등은 상승했다.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신도시 동탄 능동, 반송동 일대에 자연앤 등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져 물건이 많자 신도시와 인접한 병점동의 기존 아파트 전세 수요가 급격이 줄었다. 병점동 한신 135㎡가 1천만원 내린 1억~1억1천만원, 신창미션힐 109㎡B가 5백만원 떨어진 9천만~1억원.

과천시도 마찬가지. 원문동 주공3단지(슈르래미안) 입주여파로 전세물건이 넘쳐나 전세가가 하락했다. 부림동 주공7단지 89㎡가 1천5백만원 내린 1억7천5백만~2억원.

반면 인천 계양구는 효성동 일대는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1호선을 통해 서울로 진출입이 쉬운데다 전세가가 저렴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젊은층 수요가 꾸준하다. 효성동 대신 56㎡가 2백만원 상승한 2천5백만~3천5백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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