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의지가 여전히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자국 증시에 지나치게 개입해 인위적인 부양책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10년넘게 유지된 고정환율제도를 폐지하고 관리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안화 국제화 수준을 높여 올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위안화를 편입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대목이다.
올 하반기 미국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를 통해 수출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24일 밝힌 성명에 따르면, 달러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고 환율을 합리적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의지는 미국등의 반대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위안화의 SDR 편입에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에 개입하지 않고, 자본시장도 완전 개방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전 조건을 내세우고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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