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부양 위한 유동성 공급...고강도 부양정책 지속
중국, 증시부양 위한 유동성 공급...고강도 부양정책 지속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7.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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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중국인민정부, Xinhua 통신

중국 국영은행들이 지지부진한 증시부양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 경제지는 최근 중국의 17개 국영은행들이 증시부양을 목적으로 2000억달러 (약229조2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은행간 대출방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민은행이 다양한 방식으로 증권금융회사에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래 중국식 양적완화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외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해 증권사들에 주식매입 활용자금을 대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은 미국식 양적완화 정책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곧, 다소 차이는 있으나 경기부양측면에서 보면 중국식 양적완화라 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증시부양을 위한 통화 공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4차례씩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에서 비롯됐다.

수차례 부양책을 썼으나 중국 증시는 지지부진했다. 이에 중국정부는 고강도의 부양정책을 펴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져온 조정장세는 일단락 됐다.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방어 조치, 곧, 15일 국무원 등 중요 기관이 ‘증시 및 경기’가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고 리스크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언급한데서 보듯 경제성장률 목표치(7%)에 부합하는 수준의 증시 부양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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