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조원 부실 숨겼다..최악의 경우 워크아웃 가능성도
대우조선해양, 2조원 부실 숨겼다..최악의 경우 워크아웃 가능성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7.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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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최소 2조원의 부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워크아웃 가능성등이 풍문으로 돌아 한국거래소측은 조회공시 요구를 했고 이에 대해 대우조선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과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15일 대우조선 최대주주 산업은행등은 2011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등을 포함해 그 동안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손실이 약 2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에도 최대 3조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대우조선 채권단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형사책임도 가능하게 된다. 이 경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해양플랜트 건조와 관련한 불가피한 실행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반기 결산 시 상당 규모 적자 시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2조원 규모의 영업적자 기사는 현재 반기 결산이 진행 중이므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 영위 및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정확한 경영실태 파악을 위해 즉시 실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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