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해법 유로존 입장차 심화..독일 '강경' 대 프랑스, 미국등 '타협'
그리스 사태 해법 유로존 입장차 심화..독일 '강경' 대 프랑스, 미국등 '타협'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7.1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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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트위터

그리스 디폴트 사태로 주 채권국인 독일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유로존 국가들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채무 관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AFP통신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그리스 정상들이 그리스의 채무관련 협상 타협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반해 그렉시트를 반대하고 있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3일 타협안을 도출했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구체적인 합의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독일의 태도가 변수다. 독일은 한시적 그렉시트
를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독일은 그렉시트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그리스를 5년간 퇴출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강경일변도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그리스의 운명에 먹구름을 던져준 바 있다.

희망도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그렉시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전하며 유로존의 안정과 그리스의 경제붕괴를 우려해 양보의 여지를 남겨뒀다.

무엇보다 타협안이 도출되더라도 독일과 프랑스간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변수는 여전하다.

독일은 그렉시트 불사론을, 프랑스는 그렉시트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용과 신뢰도가 빠졌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핀란드, 슬로바키아, 벨기에 슬로베니아등은 독일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프랑스는 그리스에 친화적이다.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등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반대하고 있어 자칫 그리스 사태가 유로존의 분열로 나아갈 조짐도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로 대변되는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스 채권단 일원인 국제통화기금(IMF)는 물론, 미국 및 영국등도 채권단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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