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승전'...정부, 승리한 해전으로 격상
제2연평해전..'승전'...정부, 승리한 해전으로 격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5.06.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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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이다 아니다' 논란이 있었던 연평해전이 '승리'한 해전으로 기록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제2연평해전전적비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 추모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또 “참수리 357호정 대원들의 위대한 행동은 진한 감동과 교훈을 남긴다”며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참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서해 NLL은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또 다시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도발원점을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족과 참수리 357정 승조원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배우 등이 참여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현직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공격하면서 윤영하 수령 등 6명이 전사했고 북한군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투로 그동안 서해교전등으로 불리다가 이번에 승리한 해전으로 묘사되며 제2연평해전으로 공식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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