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엘리엇 "이사진 합병계획없다" 주장은 조작
삼성물산, 엘리엇 "이사진 합병계획없다" 주장은 조작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6.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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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엘리엇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합병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물산은 26일 "해외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공개한 자료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며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엘리엇 스스로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더 이상 신뢰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도높에 비판했다.
 

삼성은 또한 합병안에 대해 "기업의 미래 가치와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측은 "엘리엇의 26일 오전 홈페이지 공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당일 저녁 엘리엇은 오류를 수정하여 재공지했다"고 전하면서 "실제 엘리엇은 26일 홈페이지에 공지한 자료 중 회사 주가의 지속적인 약세로 보았을 때 저희 이사들은 회사의 자산과 관련하여 회사의 주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될 일체의 합병이나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아니한다”고 기재해 "삼성물산 이사들이 위와 같은 언급을 한 것처럼 조작하여 게시했다"고 비난했다.

삼성측은 엘리엇이 26일 오후 늦게 해당부분을 “이러한 상황에서 엘리엇은 귀사의 주식가격이 약세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사들이 이러한 주식가격을 바탕으로 어떠한 합병이나 인수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입장을 통고한다"고 변경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어 엘리엇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삼성물산 임원이  지난 4월 9일 면담에서 '제일모직과 합병할 계획이 없으며, 합병이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삼성물산은 해당날짜에서의 면담에서 '현 시점'에제일모직과 합병을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을 뿐 장래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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