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중 메르스 확진 한국인 환자 완치 퇴원
중국 출장중 메르스 확진 한국인 환자 완치 퇴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6.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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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출장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중국에서 치료를 받던 한국인 확진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말 중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로 확진받은 후 중국 현지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10번째 확진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26일 오전에 퇴원한다고 우리 정부에 오전 11시(한국 시각)에 통보해왔다.

중국 측은 환자의 퇴원 사실을 중국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알리며, 환자의 개인신상정보 보호 등을 사유로 환자 이름 및 퇴원 시간, 귀국 비행편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3번째 확진 환자)를 방문 후, 5월 26일 홍콩을 경유하여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갔고, 출장 중인 5월 29일에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혜주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격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초기에는 상태가 위중했으나 중국 정부와 혜주시 병원 관계자들의 협조로 상태가 호전되면서 3번에 걸친 검체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옴에 따라 퇴원이 결정되었다고 중국 측은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치료과정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중국 보건부를 비롯하여 광저우 및 혜주시 위생당국, 혜주시 병원 관계자들의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양 국은 동 환자의 치료를 위해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 중국 보건부(전국위생가족계획위원회) 리빈 주임 간의 서신 교환과 실무자간의 환자 상태 정보 교환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환자는 입국 시 공항 검역소에서 체온 측정 등 문진 후 귀가 조치되며, 향후 역학조사관이 출국 전후 및 홍콩 입국시 과정 등을 포함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측은 동 환자의 치료비 전액을 중국 정부가 부담한다고 알려왔다. 우리 정부도 최근 국내 체류중인 중국 국적 93번째 환자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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