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변동성 장세 우려에 거래량은 위축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변동성 장세 우려에 거래량은 위축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6.1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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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한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가 실시되면서 오히려 거래량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은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됐다. 공매도등 주식시장이 교란될 것으로 보는 우려가 있었으나 시장에 큰 변동은 없었다.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돼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나 개인들의 불안심리가 투매로 이어지면서 눈치보기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왕성한 매수를 자랑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순매수세를 줄이고, 오히려 매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증가의 목적은 달성해 보이나 변동성 장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NH증권은 "가격제한폭 확대의 기대 효과는 주식 거래활성화. 가격제한폭을 15%로 확대한 이후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KOSPI의 경우 1억주에서 2.3억주로, KOSDAQ의 경우 3.6억주에서 5.7억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로 판단시 거래 증가의 목적은 달성할 것으로 본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러나, 상하한가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변동성 완화 장치라고 지적했다. 기존 동적 변동성 완화 장치에 더해 정적 변동성 완화 장치를 새로 도입함에 따라, 개별 종목이 10% 상승시마다 단일가 매매로 전환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는 분석이다. 정적 변동성 완화 장치 도입으로 상한가 30%까지 적어도 2번의 Cooling Off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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