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0%로 인하..메르스등 경제 악영향이 이유
한은, 기준금리 1.50%로 인하..메르스등 경제 악영향이 이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6.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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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현행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이는 수출 감소, 메르스 영향에 다른 소비부진등이 겹치면서 이루어진 인하조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과 유로존에서 경기 회복의 기운이 보이고 있으나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 둔화추세는 지속되고 있고,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또, 내수부문에서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하면서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낸 점도 고려대상이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수출부진, 메르스 사태의 영향 등으로 4월에 전망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의 0.4%에서 0.5%로 소폭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0%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했고,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 움직임, 국내 경제지표 등을 반영하여 상승 후 반락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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