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체제 공고히..공익재단 이어 제일모직 합병 지배구조 확대
삼성 이재용 체제 공고히..공익재단 이어 제일모직 합병 지배구조 확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5.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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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건희 회장을 뒤잇는 삼성그룹 이재용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삼성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일 삼성생명 공익재단, 문화재단 이사장 선임도 이건희 회장의 후임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스트 이건희’ 체제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26일에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있었다. 1963년 설립되어 부동산 및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2013년에는 구(舊)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말에는 기업 상장을 단행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되어 해외영업을 주도해 왔고,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뉘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선언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1%와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을 통해 갖고 있는 지분 7.6%를 합해 삼성전자 지분 10% 이상을 움직이는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더쉽 검증 논란이 있으나 현 상태로라면 근시일내 '삼성=이재용' 공식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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