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위기설 현실화? 재무장관 "돈없어 못낼수도"
그리스 디폴트 위기설 현실화? 재무장관 "돈없어 못낼수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5.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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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가능성을 직접 거론해 유로존이 긴장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니코스 바우치스 그리스 내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월에 국제통화기금(IMF)에 내야 할 분납금이 16억 유로(약 1조9천500억원)인데 이미 알려진 사실처럼 돈이 없어 못낸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그간 유로존 및 IMF로 구성된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부채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

독일을 비롯한 주요 채권단도 그리스에 긴축정책등 제반 사항 준수에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그리스 장관은 디폴트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강력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며 채권단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여 협상 타결의지를 보여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리스는 그간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IMF로 구성된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하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디폴트를 거론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리스는 당장 올 6월 5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1000만유로(약 3771억5840만원)를 갚아야 한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IMF로 이뤄진 채권단(트로이카)에서 2차례에 걸쳐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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