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자회견 여야 반응 엇갈려..여 "새로운 출발 계기" 야 "국민에 대한 도전"
특별기자회견 여야 반응 엇갈려..여 "새로운 출발 계기" 야 "국민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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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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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자회견 여야 반응 엇갈려..여 "새로운 출발 되야" 야 "국민에 대한 도전"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2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여야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정국 안정과 쇄신을 위한 의지를 표명, 진정이 느껴지는 회견이었다"라고 밝히며 이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앞으로 이어질 쇠고기 후속 대책, 청와대 내각인선을 거치며 민심이 수습되고, 명실상부한 새정부로 새출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야3당은 대체적으로 냉담한 반응이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입으로 하는 반성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반성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방송장악 음모를 중단하고, 고시철회라는 배수진을 치고 재협상에 임하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국민에 대한 도전장이면서 대국민담화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끝끝내 재협상을 거부했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했다면서 이대통령은 쇠고기 문제에 대해 소위 '30개월 프레임'을 던지는 대국민 속임수로서 쇠고기 정국을 돌파하고자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민은 30개월령 이하의 쇠고기 수입과 SRM의 완벽한 제거, 검역주권 등 최소 3가지 조건을 명문화하는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대변인은 "우리는 쇠고기파동으로 야기된 국정혼란에 대한 자책과 자성, 그리고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회견으로 일단 받아들이고 싶다"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우리는 한미양측 대표단이 벌이고 있는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자율규제방식이나 수출증명프로그램을 보증하는 것이 실행력을 어디까지 담보할 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국민건강권을 담보할 수 있는 검역주권문제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길 없다.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이 국면 호도용이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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