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중 민원많은 곳 '한국투자증권' 만족도 높은 증권사는 '현대증권'
증권사중 민원많은 곳 '한국투자증권' 만족도 높은 증권사는 '현대증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5.19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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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 단체에서 증권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증권사 중에서 민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민원 등급 평균에서도 평가대상 19개 증권사중 14위로 하위권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증권사 중 최근 5년간 금감원의 민원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증권사는 현대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소비자원의 조사자료로 최근 5년간 민원등급 평가에서 최하위권이면서 평균 등급 이하의 증권사는 유진투자, 유안타, 키움, 동부, 한국투자, 메리츠 종금 순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단체는 "하위 4개사는 최근 5년 동안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2 - 3번 받아 구조적으로 소비자 보호를 등한시 하는 증권사로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5년간 증권사 민원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증권사는 현대, 삼성, 미래에셋, 한화증권사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전체적으로 민원 평가를 살펴보면, 최근 들어 민원평가의 평균 등급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의 소비자 보호의식 강화가 전반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도 증권사별 민원 건수를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43건으로 타 증권사보다 월등히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증권사로는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으로 81건의 민원이 발생하였다.

민원 유형별로 보면, 매매 관련 민원이 월등히 많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투자자(소비자)입장에서 매매에 대한 고객불만이 타 증권사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거래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보다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수익증권 판매와 관련하여 민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민원 건수가 52건으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특히 이 회사의 전체 민원 62건 중 84%인 52건이 수익증권의 민원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증권 판매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산장애 관련하여 민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전산시스템 측면에서 불완전하다는 불신을 받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교보증권의 전산장애가 7건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전산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보여진다. 다음으로 미래에셋, 동부증권 사가 전산장애 민원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부문의 민원이 많은 회사로는 한국투자신탁, 키움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사에 대한 자료를 공시해야 할 금융투자협회는 민원 등급과 건수 공시를 태만히 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보 공개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 전반의 소비자 보호 의식에 문제가 총체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소원은 “증권사들이 자기책임원칙만을 내세워 투자자(소비자) 보호를 등한시하면서 비도덕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건전한 자본 시장의 역할과 투자자의 보호 및 피해 구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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