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총리, 청와대 이어 재계총수 회동.."중국 버금가는 인도 큰 시장 연다"
인도 모디총리, 청와대 이어 재계총수 회동.."중국 버금가는 인도 큰 시장 연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5.1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청와대

떠오르는 부국 인도 모디총리가 방한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디총리는 18일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외교, 국방, 무역·투자, 과학·기술, 문화·인적교류, 지역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내용을 더하고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국민들을 연결하는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상기하면서 민주주의 가치, 개방사회, 자유로운 국제경제질서에 대한 공동의 공약이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격상시키기 위해 외교, 국방, 무역·투자, 과학·기술, 문화·인적교류, 지역협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동반자관계에 새로운 내용을 더하고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대한민국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모디 총리는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협력과 안보를 제고하려는 대한민국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두 정상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과 인도의 ‘동방정책’간 상호보완성을 찾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Mak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한국이 특별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를 심화·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Mak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간 무역·투자가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확인했다. 특히 한국과 인도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기 위해 양국 관계자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현 CEPA 공동위원회 등 협의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양국 관계자에 지시했다.

모디총리는 다음날인 19일 남대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환담을 가졌다. 모디총리는 인도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발표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자동차, 전자, 신재생, 발전, 화학 등 25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확대하고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하면서 인도 제3공장 건설등에 대해 논의했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자동차 41만여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6.2%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현재 연간 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정 회장에 이어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과 함께 모디 총리를 만났고 삼성전자[005930]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과 네트워크사업부장인 김영기 사장도 회동 대열에 합류했다.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인도 내 사업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인도에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관련 서쪽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는 포스코가 인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 오디샤 주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광산채굴권 허가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10년째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