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주목하라..거대 경제권과 FTA 협정에 적극적
베트남을 주목하라..거대 경제권과 FTA 협정에 적극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5.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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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이 거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속속 체결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브휘황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2015년에 유라시아 경제연합, 한국 및 EU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Eurasian Economic Union-러시아, 벨라루스 및 카자흐스탄) FTA 및 베트남-EU FTA는 금년 6월 협상완료 예정이며, 이스라엘과의 FTA협상도 준비 중이다.

이미 한국과는 5일 정식 체결했으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협상은 금년 말 종결 예정이다.

베트남이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을 두고 베트남 기업에게는 위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는 베트남과 EU FTA는 금년내 체결이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베트남내 EU전문가 수가 약 3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은 금년 내 협상완료가 예상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로 인해, 섬유 등 향후 미국시장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제품관련 전문가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산업계는 EU 및 미국 등 거대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특혜관세 이점을 활용하고, 무역협정 가치사슬(value chain)에 적극 가담하는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 체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베트남 기업들은 라벨, 포장, 화학 잔류물 등 기술장벽 및 동식물 위생기준, 환경보호, 지적재산권 등 자유무역협정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조건들이 FTA 활용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통합(economic integration)을 통해 재화, 서비스, 숙련노동자의 이동과 더불어,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촉진제로서 무역협정을 언급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통해 경험한 바와 같이, 회원국간 수입관세 인하는 수출 촉진과 더불어 기업이 글로벌 생산망(체인)에 가담케 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내 및 국외 시장에서 경쟁에 직면하는 베트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인적 자원과 기술에 투자하며 신식 경영 및 관리방식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대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역협회는 "보다 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에 투자를 집중한 한국, 일본 및 EU기업들이 점진적으로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거대경제권으로의 신속한 시장접근을 위해 외국기업들의 베트남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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