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 주도권은 ‘아내’, 재산명의는 ‘남편’
가정경제 주도권은 ‘아내’, 재산명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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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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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경제 주도권은 ‘아내’, 재산명의는 ‘남편’

부부의 가정경제 주도권은 아내가 쥐고 있는 반면 재산명의는 남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혼직장인 882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정수입(월급 및 기타수입) 관리를 누가 하고 있는가에 대해 ‘아내가 하고 있다’는 응답이 63.4%로 가장 많았다. ‘남편’은 22.0%, ‘각자관리’는 14.6% 이었다.

외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의 관리 비율이 33.9%를 차지했지만, 맞벌이 부부는 10.8%로 차이를 보였다.

가정경제 주도권 문제로 부부사이에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27.7%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맞벌이 부부(23.0%)보다는 외벌이 부부(32.7%)가 더 높게 나타났다.

가정경제 관여도는 ‘본인이 관리하고 있다’ 33.6%, ‘배우자가 관리하고 있어 가끔 체크한다’가 33.3%를 차지했다.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20.0% 이었다.

가정경제 주도권을 잡은(혹은 준) 이유로는 ‘자신(혹은 배우자)이 원해서’라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고, ‘자신(혹은 배우자)이 재테크를 더 잘하기 때문’이 34.9% 이었다.

부부의 재산 명의에 대해서는 52.5%가 ‘주로 남편명의로 되었다’고 밝혔다. ‘공동명의’는 27.2%, ‘아내’는 20.3% 순이었다.

외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명의’가 절반이 훨씬 넘는 61.1%를 차지했으며, 맞벌이 부부는 상대적으로 ‘공동명의(35.5%)’가 많았다.

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복수응답)는 60.8%가 ‘예금/적금’을 1순위로 꼽았다. ‘보험’ 54.0%, ‘펀드’ 47.2%, ‘주식투자’ 18.8%, ‘부동산’ 15.4% 순이었다.

배우자가 모르는 비상금에 대해서는 60.3%가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자금 규모는 평균 180.7만원 이었다. 외벌이 부부는 평균 172만원을, 맞벌이 부부는 184.3만원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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