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 서울 전세 안정양상 ‘뚜렷’
여름철 비수기, 서울 전세 안정양상 ‘뚜렷’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6.09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철 비수기, 서울 전세 안정양상 ‘뚜렷’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 전세시장도 점차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대부분 지역의 전세수요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비교적 강세를 지속해온 강북권 전세시장마저도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송파구의 경우 올 여름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호가 빠진 매물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4%, 인천 0.07%를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보다 절반 이상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중랑구(0.41%), △서대문구(0.18%), △성북구(0.18%), △영등포구(0.18%), △강남구(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구(-0.28%)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랑구는 강북권에서도 매매, 전세 모두 뒤늦게 상승탄력을 받으면서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추세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두드러지게 높다. 망우동 청광오뜨빌 92㎡(28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방학시즌을 앞두고 학원가 주변의 전세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대치동 일대의 인기가 높은 편. 대치아이파크 105㎡(32C평형)가 4억8000만~5억원 선으로 2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급매물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기존 단지들의 호가가 크게 빠지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61㎡(49평형)의 경우 2500만원 내린 4억2000만~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보합세였으나 △지역별로는 △분당이 0.16%, △평촌이 -0.16%를 기록했다.

분당은 야탑동 일대 직장인 및 독신자 수요를 위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물이 부족하다. 야탑동 탑주공8단지 49㎡(15평형)가 8500만~9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촌은 중대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호계동 목련신동아 155㎡(47평형)가 5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양주시(0.87%)가 금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파주시(0.42%), △평택시(0.37%), △남양주시(0.34%), △광명시(0.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수원시(-0.25%)와 △과천시(-0.13%)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평택시는 국제평화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진위면 한일아파트 105㎡(32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6500만~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광명시는 디지털 단지로의 직장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안동 주공6단지 49㎡(15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6500만~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수원시는 매탄동 일대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인근에 3300여 가구 규모의 신매탄위브하늘채 입주로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2차 92㎡(28평형)의 경우 9000만~1억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동구(0.34%)와 △계양구(0.32%)가 올랐다. 계양구의 경우 아시안 게임 유치 호재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매매 못지않게 전세도 상승세다. 작전동 현대2-1차 95㎡(29평형)의 경우 500만원 상승한 1억~1억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Copyrights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