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입사 나이' 26.4세' 과거보다 늙어
첫 직장 입사 나이' 26.4세' 과거보다 늙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6.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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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입사 나이 '26.4세' 과거보다 늙어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입사하는 평균 나이는 몇 살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대졸자 직장인 107,354명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각 연도별 첫 직장 입사 나이를 살펴봤다.

지난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들의 나이는 평균 만 26.4세였다. 이는 10년 전인 97년 만 24.7세보다 두 살 가량 늘어난 것.

첫 직장 입사 나이는 ▶1997년 평균 24.7세 ▶1999년 25.3세 ▶2003년 26세로 2~4년 만에 한 살씩 늘어나다가 2003년 이후부터는 다소 증가세가 둔화되며 지난해에는 26.4세를 기록했다.

남성의 경우는 첫 직장 입사 나이가 1997년 ▶25.6세였다가 지난해에는 ▶28.0세로 크게 늘어났으며, 여성은 1997년 ▶22.6세에서 지난해 ▶24.8세까지 증가했다. 여성만 따져본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첫 사회진출을 하는 정상적인 나이가 23세여야 하는데, 이제는 25세쯤 되어야 첫 직장을 구하는 셈이다.

특히 30세가 넘어서야 사회에 첫 발을 딛는 계층이 크게 늘어났다.

첫 직장 입사 나이가 30세 이상인 계층의 비율은 1997년 ▶3.5%에 불과했으나 2001년 ▶7.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가 그 후 ▶2002년 9.9% ▶2004년 11.9% ▶2006년 12.9% ▶2007년 13.3%로 숨가쁘게 뛰어올랐다. 첫 직장 입사 나이가 30세 이상인 계층이 10년 전보다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고, 2004년부터는 입사자 10명 가운데 1명은 30세 이상이었다는 뜻이 된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으로 졸업 나이가 늦어지는 데다 졸업 후에도 직장을 잡지 못해 취업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일자리 감소와 취업난이 계속되는 한 신입사원이 늙어가는 현상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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