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동부메탈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났다.
16일 동부그룹 및 재계에 따르면, 동부그룹 창업자인 김준기 회장은 그룹 총수로서 워크아웃에 돌입한 동부메탈의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물러난 것으로 판단된다.
김 회장은 이로써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 직함만 유지하게 됐다.
16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5일 동부메탈 대표이사직을 퇴임했다.
동부메탈은 지난달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등 동부메탈 채권단이 회사채 투자자들의 동의를 전제로 동부메탈에 대한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해, 동부메탈에 650억원을 신규지원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에게 사재 출연을 제안했고, 이에 동의해 김회장은 물론 장남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도 200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는 조건으로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