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의 필수的인 경영이야기] '핀테크, 가치창출의 열쇠되나'
[이필수의 필수的인 경영이야기] '핀테크, 가치창출의 열쇠되나'
  • 이필수
  • 승인 2015.04.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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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지난회 핀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이번에는 '과연 핀테크가 가치를 창출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흔히 인터넷의 세계는 롱테일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정규분포를 나타내는 오프라인 세계와 달리 온라인 세계를 설명하는 확률분포도의 모양이 긴 꼬리를 가진다고 하여 크리스 앤더슨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작은 규모로 다양하게 많은 종류의 거래 수요가 모여 다수를 이루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오프라인의 거래 특성이 20:80의 법칙으로 알려진 20%의 거래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래토 법칙에 따르면, 핀테크의 기반인 온라인에서의 거래는 80:20의 법칙을 따르는 롱테일 법칙이 적용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치창출이라는 것은 생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각 거래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최종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의 증가 있어야 한다. 196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코즈의 정리에 의하면 “각 거래단계에 비용이 극소화되면 전체의 효율은 올라간다”고 하였다. 거래 단위 별 비용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온라인의 특성을 잘 설명하는 법칙이다.  

핀테크의 산업에서 가치창출의 의미를 보면, 공급자 측면에서는 금융서비스의 수요확대, 비용절감, 수익성 향상이 있어야 하며, 소비자 측면에서는 편의성 증대, 수수료 하락과 금융자산의 가치 향상, 보안성 등의 효율이 증대되어야 한다.

핀테크를 통한 금융 공급자의 부가가치 상승이 핵심적인 가치창출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의 효용증가를 통한 가치창출도 필수적이다. 저비용 실시간 맞춤형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한 금융공급자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핀테크 산업은 금융거래 단계별로 증가된 효용의 차이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선택과 변화는 금융서비스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금융 서비스의 특성상 여러 종류의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 가능하게 되어 금융서비스간의 복합거래를 통한 가치의 시너지화가 이루어진다.

핀테크의 가치창출 요건을 보면, 금융소비자는 향상된 편의성, 비용효율성, 정보보안성에 따라 효용이 증가한다. 송금, 결제, 자금관리, 투자 등 금융서비스의 단계축소, 비용절감, 보안성 향상이 실질적인 가치창출의 요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시스템의 안전성, 도입비용, 성장성, 규제환경, 인프라가 가치창출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이렇게 창출된 금융서비스 부가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고 핀테크 기술 도입비용이 낮을수록 가치창출에 유리하다. 각국의 금융 규정 등 법적, 제도적 차이가 핀테크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IT기기 등의 인프라 보급 정도와 금융소비자의 인식에 따라 가치창출의 차이가 결정된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단일의 핀테크 플렛폼으로 서비스를 제공 한다면 공급자인 금융회사는 물론, 금융소비자에도 부가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또한 금융 거래의 간접 비용을 부담하는 사회 전체의 금융비용도 절감 효과를 가져와 국민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경제학에서 이야기 하는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첨단산업이다. 핀테크 산업이야 말로 금융산업의 핵심이며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필수박사는?

이필수 박사의 이력은 특이하다. 최종학력은 방송대 통계학과 재학생이다. 연세대·강원대·호서대·세종대에서 박사 2개와 석사 2개 그리고 학사를 취득했다. 모두 경영학 관련 학위다. 최고학력은 Ph.D. 이지만 최종학력은 방송통신대 재학생이라는 것이다.

이필수박사는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 보다 방송대에서 한 학년씩 패스할 때가 더 보람차다고 말하는 육군병장출신의 대한민국남자다. 방송대가 얼마나 빡세게 공부시키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업무경력은 주로 은행에서 근무했다. 강원은행 비서실과 혁신팀장을 거처 조흥은행에서 인터넷팀장과 콜센터장 그리고 신한은행 지점장을 엮임 했고 현재는 신한은행 팀장이다. 순천향대학교와 호서대학교에서 인터넷마케팅과 창업론 그리고 기술경영학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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