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도 안받았다"..성완종 리스트 8인 의혹 부인..성완종측 "목슴과 바꾼 진실도 외면" 비난
"1원도 안받았다"..성완종 리스트 8인 의혹 부인..성완종측 "목슴과 바꾼 진실도 외면" 비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4.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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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경향신문

[데일리경제]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금품로비 정황이 적힌 메모지에 등장하는 정치인들이 모두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성완종 전 회장의 서산장학재단측은 '목숨과도 바꾼 진실도 외면했다"며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향신문과 생전 인터뷰와 메모지에서 거론된  허태열 전 실장·김기춘 전 실장·유정복 인천시장·홍문종 의원·홍준표 경남지사·서병수 부산시장·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완구 국무총리등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 10일 메모지에 금액이 적혀있지 않던 이완구 국무총리는 “저와 성 회장은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연관성이 없음을 밝힌데 이어 “검찰 수사는 총리 취임 이전부터 진행돼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춘 전실장은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근 통화(성 전 회장과)에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구명을 요청한 바 있다. 결백하고 시중에 오해가 있다면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해 사실을 명백히 밝히는 게 좋겠다며 앞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도 전한 바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특히, 성전회장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성완종 회장과 잘 알지 못한다"면서 "혹시주변사람 중 누가 홍준표를 팔았는지는 모르겠다"며 "정치권에는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외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사들도 마찬가지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성전회장과 관련있는 서산장학재단은 성명서를 내고 "하나뿐인 목숨과 맞바꾼 진실마져 외면하고 오리발 모르쇠로 일관하는 위정자들의 양심에 준엄한 경종을 올린다"고 밝히고 "고결한 인생의 여정을 걸어온 故人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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