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의 '필수的인 경영이야기']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 화두 '핀테크'란?
[이필수의 '필수的인 경영이야기']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 화두 '핀테크'란?
  • 이필수
  • 승인 2015.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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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혁명인가, 스마트 혁명인가..창조경제의 화두 '핀테크'

최근 창조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핀테크’가 금융가의 핫이슈다. 핀테크를 스마트혁명의 완결판이니 조용한 금융혁명이니 하는 말들을 최근 많이 접하곤 한다. 21세기 최고의 산업으로 자리잡아가는 금융과 최고의 기술인 전자기술이 만났으니 혁명이라 해도 과하지 않은 표현. 지난해에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 과히 우리 사회의 핫 이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핀테크(fintech) 정의를 보면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한 용어로 모바일결제 · 송금 · 개인자산관리 · 크라우드펀딩 등 금융 서비스와 IT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술을 말한다.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만들거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기술적인 과정을 포함하며, 의사결정 · 위험관리 · 포트폴리오 재구성 · 준법관련업무 · 성과관리  ·시스템통합 그리고 온라인 이체와 지불 등 금융기관 업무 전반에 영향을 주는 IT기술 및 그러한 기술을 접목시킨 산업을 말하기도 한다. 

핀테크, 기존 금융질서 뛰어넘는 비즈니스 모델

핀테크의 등장은 기존의 금융 질서를 뛰어 넘어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핀테크 기업은 비 금융기관으로 시작한 후 IT기술과 융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진화하여 만들어졌다. 기존 금융회사들은 IT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지만 핀테크 기업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금융회사들은 핀테크 기술의 자체 개발 혹은 핀테크 기업의 인수 합병 등을 통해서 핀테크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도입한다. 핀테크 기업이 비금융회사로 출발해 IT기술(소프트웨어 · 디지털기기 · 인터넷)을 활용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금융회사로 분류될 수 있어 금융과 산업을 분리하는 금산분리의 원칙에 상충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인터넷 전문 은행의 설립이나 기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업을 할 경우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에 대한 논란이 대두될 가능성 크다는 것이다.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과 산업의 업종 구분의 벽을 헐어야 할 것이다. 금융당국이 새로운 실명확인 방법의 도입을 통해 인터넷 은행설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테크 기업의 유형을 보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유형에 따라서 결제 · 송금 · 자산관리 · 투자 · 보안 및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결제서비스는 전자화폐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들은 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결제를 하는 것으로 핀테크 중에서 가장 집중 받고 있는 분야이다. 그 동안 인터넷 결제의 장애였던, Active X의 보안으로 인한 결제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앞으로는 핀테크가 활성화되면 쇼핑몰에서 결제를 못하여 물건 구입을 못하는 일은 없어 질 것이다.
 
송금 서비스는 돈을 보내는 서비스로 전자화폐 또는 이메일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금처럼 은행에 가거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여 송금하던 것을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편리하고 쉽게 송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는 전통적인 금융 산업에 IT기술을 융합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펀드 · 은행 · 보험사 · 증권사 등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지점이 없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자산관리서비스를 말한다. 이제 정기예금은 물론 펀드가입을 위하여 은행에 가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면 핀테크 기업에서도 직접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발전할 것이다.
 
투자 서비스는 개인이나 기업의 자금을 모집하여 주는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개인적인 모집이나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할 것이다. 개인 혹은 기업이 인터넷상으로 투자정보를 수집하거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하여 핀테크 기업들은 IT기술을 이용해 금융소비자에게 낮은 비용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금융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거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안하거나 금융서비스의 효율성을 향상시켜주는 핀테크 서비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결제시스템이 간편화되고 인터넷 기반의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해킹 등에 대비한 고도의 금융보안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핀테크가 활성화되려면,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금융데이터의 확보 및 활용이 쉽게 이루어 져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완화정책의 대폭적인 제도 정비나, 금융거래의 원칙을 대면거래로 규정한 실명거래제 같은 법적 제도적 규제도 핀테크 시대에 맞게 개정되어야 한다. 또한 금융회사 · 핀테크 기업 · 비자 단체 등 핀테크 이해관계자들 간의 “핀테크 발전 협력체”를 구성하여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이필수박사는?

▲ 이필수 박사

이필수 박사의 이력은 특이하다. 최종학력은 방송대 통계학과 재학생이다. 연세대·강원대·호서대·세종대에서 박사 2개와 석사 2개 그리고 학사를 취득했다. 모두 경영학 관련 학위다. 최고학력은 Ph.D. 이지만 최종학력은 방송통신대 재학생이라는 것이다.

이필수박사는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 보다 방송대에서 한 학년씩 패스할 때가 더 보람차다고 말하는 육군병장출신의 대한민국남자다. 방송대가 얼마나 빡세게 공부시키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업무경력은 주로 은행에서 근무했다. 강원은행 비서실과 혁신팀장을 거처 조흥은행에서 인터넷팀장과 콜센터장 그리고 신한은행 지점장을 엮임 했고 현재는 신한은행 팀장이다. 순천향대학교와 호서대학교에서 인터넷마케팅과 창업론 그리고 기술경영학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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