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 '르까프' 등 "보수언론에 광고 자제" 네티즌들 '반색'
'신일제약' '르까프' 등 "보수언론에 광고 자제" 네티즌들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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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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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제약' '르까프' 등 "보수언론에 광고 자제" 네티즌들 '반색'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배후설' 및 '폭도' 등으로 몰아간 이른바 대표 보수언론 <조중동>에게 네티즌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 보수언론에 대한 구독 거부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더 나아가 이들 신문에 광고하는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나서면서 광고 업체들의 보수신문 광고 중단이 줄을 잇고있는 것.

토론방에 모인 일명 아고리언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 불매운동을 벌이는 업체에 전화해 항의하는 지침까지 정리하는 등 서로를 격려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항의 전화를 받고있는 업체들은 현재 "수백 통의 전화가 폭주하여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면서 또 "항의 전화에 대해 무례하게 통화한 것에 사과한다"는 등의 사과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먼저 광고 중단을 선언한 '보령제약' 'BBQ' '신선설농탕'에 이어 금일 현재 '신일제약' '르까프' 농협 목우촌 '또래오래' 치킨 '천재문화' 등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적되고 있는 언론매체에 광고를 자제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광고 중지 선언을 한 업체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는 격려의 글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는 한 업체 직원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리지는 않았으나 광고 중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아고리언들은 '보수언론에 실린 광고업체 리스트'를 뽑아 그날 그날의 항의 전화할 업체를 선정해 집중공략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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