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IB 보류 결정 왜? "중국 주도 국제금융기구 설립 경계"
일본, AIIB 보류 결정 왜? "중국 주도 국제금융기구 설립 경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3.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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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일본이 예상과 달리 중국 주도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의 창립 회원국에 가입을 보류했다.

일본 아소다로 재무상은 회원국 신청 마감일인 31일 참여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과 미국은 AIIB 가입에 소극적 입장에 있었다.

일본이 가입을 보류한 이유로 AIIB 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이 일본 참여의 전제가 된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대응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표면적 이유와는 별도로 일본은 AIIB가 중국주도로 이루어진 국제금융기구라는 점을 우려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일본은 일단 미국과 같은 행보를 보이게 됐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과 같은 노선을 견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0월 초기자본금 500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해 영국을 포함, 44개국이상의 회원국 참여를 이끌어 왔으며 다음 달 15일까지 창립회원국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역시 3월 AIIB가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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