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촛불집회 참석자는 실직자들" 발언에 국민은 화난다
이상득 의원, "촛불집회 참석자는 실직자들" 발언에 국민은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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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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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의원, "촛불집회 참석자는 실직자들" 발언에 국민은 화난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참가한 것 같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난형난제'라며 "'형님'까지 나서지 않아도 국민들은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대통령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이 의원은 '국민 무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은 또 "눈으로 보고도 무엇인줄 모르고, 귀로 듣고도 무슨 소리인 줄 모르는 이상득 의원이 안쓰럽다"고 말하면서

"이런 한심한 인식이 이 의원 개인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집단인식이 아닌지 우려된다" "이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한 핏줄, 대단한 형제' '회초리를 단단히 들어야겠다' '이게 바로 괴담이죠' 등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또 이 의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항의 글을 남기면서 결국 이 의원측은 4일 오전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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