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시황>긴축정책 불구 중국펀드 훨훨 날다.
<해외펀드시황>긴축정책 불구 중국펀드 훨훨 날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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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시황>긴축정책 불구 중국펀드 훨훨 날다.
중국 정부의 강한 긴축 정책표명에 주춤거렸던 중국투자 펀드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전세계 시장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시장의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 힘입어 유럽 및 전세계 주식 펀드들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직전 주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던 MSCI 전세계 주식이 주간 1.69%의 수익률로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및 중국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지난 주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해소 된 것에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직전 주 금리 인상 단행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주식 시장은 미국 증시 상승과 광산업종 내 활발한 M&A 여파로 금주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간 MSCI 유럽주식과 MSCI 유럽신흥국주식 지수는 각각 2.22%, 3.40% 상승했다. 미국 시장도 MSCI 북미 주식지수가 2.21%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의 소매 판매 등의 경기 지표 호조와 더불어 5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고 밝히면서 소매업종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전 주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주식은 국채 수익률 급등 여파에 악영향을 받으며 손실 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의 반등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긴축 정책과 그린스펀 의장의 증시 과열에 대한 부정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상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과 부동산 업체가 주가 상승을 주도함에 따라 상해 A지수가 한 주간 5.77%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MSCI 중화주식과 항셍차이나(H)는 이보다 저조한 0.65%와 0.32%의 수익을 얻었다.

펀드 별로 살펴보면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주간 5.31%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상해와 심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A Share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 특성 때문에 상해 A지수의 상승세에 고스란히 수혜를 입었다. 이어서 상해 A, B주와 항셍중국(H)에 투자하고 있는 ‘한화꿈에차이나주식1(A)’와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금주는 직전 주 급락했던 A Share주식이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 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H)주 투자비중이 높았던 중국 펀드들이 중위권으로 밀려 나는 등 중국 투자 펀드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외에 M&A이슈로 상승흐름을 보인 유럽지역 펀드들의 성과가 소폭 상승했다. 직전 주 인플레 압력에 약세를 보였던 북미 주식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에 ‘신한BNPP봉쥬르미국주식자(H)ClassA1’는 0.18%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1개월 성과에서도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금주 중국 A주 급등에 힘입어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동남아시아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ClassA’가 월간 8.69%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주 상위권을 지켰던 일본 주식 펀드와 금광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금주 부진한 성적으로 월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또한 미국 주택시장에 영향을 받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조정 양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들은 금주에도 약세를 보이며 월간 성과 하위권을 맴돌았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채권펀드의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악영향을 받은데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상존해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1개월 수익률도 8개 해외 채권 펀드 모두가 1개월 성과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 중 동남아시아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본드플러스채권1’이 주간 -0.94%의 수익률로 가장 낙폭이 작았다. 반면 신흥국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CJEmergingMarketBond재간접 E-1’은 주간 1.93% 하락해 가장 큰 손실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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