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초 만개 배후 조사하라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은 개그일 것"
진중권 "초 만개 배후 조사하라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은 개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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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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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초 만개 배후 조사하라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은 개그일 것"

촛불시위 현장에서 생중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후 풀려난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입을 열었다.

진중권 교수는 2일 평화방송의 '열린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명박대통령에 대해 신랄히 비판했다.

진교수는 중국방문후 한국에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시위에 사용된 만개의 초를 조사하면 배후가 나오지 않겠나'하는 발언을 문제삼고 "국민이 분노에 차 있으니 아마 대통령께서 준비하신 개그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또 그는 "(이명박대통령이)나라밖에서는 망신만 당하는 분이 한국에선 왜 그리 당당하냐"고 되묻고 "미국을 향한 짝사랑도 광우병 쇠고기 얻어서 돌아오고, 일본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만 하게 만들고, 이번엔 중국에서 푸대접받고 뺨맞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진교수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19.7%로 나온 것에 대해 "제정신 가진 사람은 이명박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것을 나타낸다"고 밝히고, "아마도 그 지지도는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청와대 관계자들, 한나라당 일부 관계자등 이권이 얽힌 사람들이거나 광우병 쇠고기 끓여먹어도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단정했다. 

진교수는 1일 촛불집회 현장에 나서 생중계로 시위현황을 전하던중, 경찰에 의해 연행된 후 석방된 바 있다.[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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