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회사 샤프는 19일, 2015년도에 자국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3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샤프측은 인원 감축에 대해 "고정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감축을 검토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영 위기에 빠진 2012년에는 약 3000명의 인원 감축과 더불어 급여 감액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동일한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3월기의 연결손익은 당초 300억엔 흑자가 예상되었지만, 지난 2월에 300억엔 적자로 수정되었다. 부진한 사업분야 및 공장 설비의 정리에 들어가면 적자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샤프측은 주 거래은행 2곳에 합계 2000억엔 규모의 자본지원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은행측은 "어설픈 대처는 납득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샤프측은 5월에 공표예정인 경영 재건 계획에서 근본적은 구조개혁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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