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올 들어 최고 하락폭
서울 재건축, 올 들어 최고 하락폭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6.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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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올 들어 최고 하락폭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올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상으로 1.35% 떨어졌으며 특히 강동구(-4.05%), 송파구(-2.61%)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서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일부 타입은 한달 새 1억원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노원구(1.32%), 중랑구(0.98%) 등은 재건축 사업진행보다 주변 호재가 많아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은 부산(0.38%)과 대전(0.20%)이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한 달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18%를 기록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26%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35%로 전달(-0.54%)보다 0.81%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4.05%), 송파구(-2.61%), 강남구(-0.81%), 서초구(-0.16%)가 하락해 강남권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재건축시장은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한 달간 최대 1억1천5백만원 떨어지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규제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7월 잠실동 주공2단지(리센츠) 입주를 앞두고 재건축으로 인한 일시적1가구 2주택자 매물도 나오고 있기 때문.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1억1천5백만원 내린 8억5천만~8억7천만원.

또 고덕동 고덕시영은 정비구역지정에서 보류되며 하락했다. 고덕동 고덕시영 42㎡가 3천5백만원 내린 3억9천만~4억1천만원.

송파구는 추가부담금 여파가 강남권 전체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락시영이 큰 폭으로 내렸다. 5월 중순 이주를 앞두고 있지만 높은 추가부담금으로 메리트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실망 매물이 속출하는 상황.

다만 가격이 계속 하락하자 5월 말 들어 급매물이 정리되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7천5백만원 내린 5억6천만~5억7천만원.

강남구는 재건축 초기 단계인 개포동 개포주공1~4차와 시영이 하락했다. 용적률 상향 조정에 대한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데다 사업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매수세가 뚝 끊긴 상태.

개포동 시영 62㎡가 3천5백만원 내린 11억3천만~11억8천만원, 주공2단지 72㎡가 3천만원 내린 13억4천만~14억원.

반면 중랑구는 망우동 염광 시세가 올랐다. 정비구역지정신청 준비 단계인 재건축 초기 단지지만 3.3㎡당 1천만원을 넘지 않는 데다 청량리~신내간 경전철이 계획돼 있고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접해있는 등 주변호재도 많아 기대감이 높은 상황.

92㎡가 5백만원 올라 2억3천만~2억5천만원. 72㎡가 2백50만원 올라 2억5백만~2억1천5백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43%를 기록해 전달(-0.18%)보다 0.25%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1.94%), 과천시(-1.85%), 성남시(-0.57%) 등 경기남부 하락세가 눈에 띄었으며 안산시(0.53%) 등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신갈동 신갈주공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된 가격이 시세로 굳어졌다. 지난 5월 23일 조합설립인가 신청해 1~2개월 안에 조합설립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자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소폭 늘어났다. 신갈동 주공 4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2천만원~2억5천만원.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 시세가 내렸다.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는 상태로 그 전에 정리하려는 매물이 많고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원문동 주공3단지로 진입하려는 2주택자 매물도 나오는 상태.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2천5백만원 내린 7억6천만~8억1천만원.

지방은 부산(0.38%)과 대전(0.20%)이 상승했다.

부산 동래구(0.23%)는 낙민동 일대 한양, 한신, 광림 등 재건축 단지들이 추진위원회 통합협약서를 작성하는 등 투명하고 빠른 사업추진을 위한 모습을 보이자 매수자들의 기대감이 증가한 것. 낙민동 한양 105㎡가 2백50만원 올라 1억6천만~1억6천5백만원이다.

대전은 유성구(1.04%) 시세가 올랐다. 도룡동에 위치한 엑스포과학공원이 철거될 예정이고 공원과 이 일대 주거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5월 6일부터 26일까지 주민공람까지 실시하자 주변 개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도룡동 주공타운하우스는 재건축 초기 단지로 5월 16일 추진위승인되자 투자 문의가 증가했다. 42㎡가 5백만원 올라 1억2천만~1억4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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