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버린 FOMC, 시장은 안도..연내 금리인상 어렵다 반응도
'인내심' 버린 FOMC, 시장은 안도..연내 금리인상 어렵다 반응도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5.03.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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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마침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이라는 화두를 내던졌다.

19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 반면, 지난 12월 회의 성명서에서 밝힌 ‘인내심’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인내심 문구 삭제여부는 FED의 향후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여겨져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정도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재닛 옐런 FED의장은 성명서에서 인내심 단어를 삭제한 것을 두고 "인내심은 사라졌어도 미국 연준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외견상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으나, 속사정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옐런의장은 또 "4월 금리인상은 없다"고 못박았으나 시장에서 예상하는 6월 내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가타부타 언제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노동시장 개선과 아울러 물가가 목표치인 2%에 이른다는 합리적인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들때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라는 표현을 써 시장을 안심시켰다.

당초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기에 단행될 경우 신흥국에서 외화자금 이탈이 가속화돼 국제적 통화 공황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러 가계부채 부실화등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론이 퍼진바 있다.

반면, 옐런의장의 성명서에서 밝힌 단서들을 종합해 볼때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6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현추세대로 라면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고, 연내 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날 FOMC의 발표가 있기전 미국 증시는 1% 이상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안도랠리를 이어가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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