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 둔화 심화속 금리 또 인하
중국, 경제성장 둔화 심화속 금리 또 인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2.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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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준금리를 3개월여 만에 다시 인하하기로 결정해 경기활성화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1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중국은 성장세 둔화 조짐이 심화되면서 유동성을 풀어 경기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50%로 각각 낮아진다.

인민은행은 또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적용 상한을 기준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확대했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4년 만에 최저치인 7.4%를 기록하면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견지해온 7.5% 목표를 처음으로 미달했다. 올해도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정부는 현재 도시화 가속, 서비스업 규제 완화 등 관련 정책들을 통해 내수확대를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금융, 의료, 물류 등 고부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자유무역시범지구를 확대 개발하는 등을 통해 고용확대 등 내수부양 여건 조성 노력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금융부문의 리스크는 여전히 확산되는 추세이다. 중국 그림자 금융 규모는 2014년 현재 중국 GDP의 약 46%인 29조 위안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2013년 8월과 2014년 초 단행한 금융 규제 등으로 2014년 12월까지 신탁투자 관련 프로젝트의 누적 규모가 전년대비 2.2% 감소하는 등 그림자 금융 규모 축소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014년 4/4분기 1.25%로 12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기업대출 중소형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30%를 하회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환경 개선 효과가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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